구미·청주·포항 등 3개 산업단지의 제조 인공지능(AI) 전환 협력체가 출범하면서 전국 13개 AX 실증산단을 잇는 협력망이 구축됐다. 구미는 반도체·미래모빌리티·이차전지·전기·전자 등 4대 주력 분야를 중심으로 제조기업과 AI 공급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고, AI 기술의 생산공정 적용을 추진한다.
산업통상부는 28일 구미컨벤션센터(구미코)에서 제3차 M.AX(제조 AI 전환) 지역 확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정성현 구미부시장, 구자근 국회의원, 김대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정윤종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이용필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 등 정부·유관기관 관계자와 전국 산·학·연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신규 지정된 구미·청주·포항 등 3개 AX 실증산단의 MINI(M.AX Innovation Network in Industrial complex) 얼라이언스가 공식 출범했다. 구미는 문추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 청주는 김미혜 충북대 교수, 포항은 김덕영 포항공대 교수가 각각 위원장을 맡는다. 기존 10개 산단에 신규 3개 산단이 합류하면서 전국 13개 AX 실증산단이 제조 AI 기술과 실증 사례를 공유하는 협력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번 협력망은 정부의 ‘5극 3특 성장엔진 육성방안’과 연계해 추진된다. 산단별 제조업 기반과 AI 기술을 결합하고, 지역에서 축적한 실증 경험을 다른 산업단지와 공유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문추연 구미 얼라이언스 위원장은 원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지역 제조 기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대경권 제조 AI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미래모빌리티·이차전지·전기·전자 등 4개 분야별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운영하고, 기업의 AI 도입 수요를 발굴해 실증사업과 연결할 방침이다.
또한 기업 지원을 위한 상설 소통창구인 ‘경북구미 AI 라운지’와 현장 방문 프로그램인 ‘M.AX 카라반’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조기업의 기술 수요를 파악하고 AI 공급기업과 연결해 생산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구미의 실증 사례를 다른 산단과 공유하는 한편, 다른 지역의 기술과 적용 사례를 지역 기업에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더불어 기업 성과 목표로는 실증 참여 기업의 불량률 10% 감소, 설비 가동률 5% 향상, 초기 투자비 30% 절감, 매출 7% 이상 증가 등을 제시했다. AX 전문인력 300명 이상 양성과 데이터 협력체계 140개 이상 구축도 추진 과제에 포함됐다.
이어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M.AX 주요 추진 성과와 신규 얼라이언스의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방안도 발표됐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블루넥스와 몬드리안 AI가 기업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2027년 핵심 사업으로는 제조 현장에 축적된 숙련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AI 솔루션으로 구현하는 ‘제조 암묵지 AI 솔루션’과 제조공정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풀스택 AI 팩토리’ 등이 제시됐다.
본 행사에 앞서 열린 밋업 부스에서는 AI 공급기업과 지역 제조기업 간 기술 교류가 진행됐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공급기업의 솔루션을 연결해 후속 협력과 실증사업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협력체 출범 이후에는 실제 제조 현장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과제로 남는다. 기업별 공정 데이터 확보와 AI 시스템 도입 비용, 전문인력 부족 등은 기술 적용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실증사업의 성과를 검증하고 적용 범위를 넓혀야 협력망이 지역 제조업 전반의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정부 지원과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맞물려 구미가 ‘첨단제조 AX 혁신거점’으로 도약하는 대전환기에 이번 컨퍼런스가 열리게 되어 그 의미가 매우 남다르다”며, “오늘 출범한 MINI 얼라이언스가 산단과 산단의 혁신을 하나로 잇는 초연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여, 구미에서 시작된 변화의 발걸음이 대한민국 지역 균형성장을 이끄는 핵심 성장엔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경북일보] https://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888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