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안연희)는 6일 오전 10시 ‘포항다문화엄마학교 4기 졸업식과 5기 입학식’을 대면 및 비대면으로 가졌다. 졸업식은 다문화엄마학교 4기 학생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으로 진행됐다.
온라인(ZOOM)으로 진행된 이 날 입학식에는 장수영 교장(포스텍 교수)을 비롯해 중국, 필리핀, 베트남, 일본 등 다양한 나라 출신의 다문화엄마학교 학생 13명과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와 격려사, 입학선서문 낭독, 기념촬영, 오리엔테이션 등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5기 입학생 대표로 입학선서문을 낭독한 A(베트남)씨는 “좋은 기회를 얻게 돼 너무 기대된다. 동기들과 함께 열심히 교육과정에 참여해 초졸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초등생 딸 아이의 숙제를 주도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육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20주 동안 무상으로 제공되는 태블릿PC와 교재를 활용한 온라인교육과 격주 10회의 오프라인(출석) 수업으로 진행된다.
다문화엄마학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 엄마가 초등교과 7개 과목(국어, 수학, 과학, 사회, 역사, 도덕, 실과)을 배워 가정에서 직접 자녀의 학업을 지도하며 자녀교육을 책임지는 ‘엄마 역할을 하는 엄마’로 양성하기 위해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졸업생 자녀들에게는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한마음글로벌스쿨(다문화가족 중·고등 교육과정)에 다닐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다문화엄마학교 졸업 후에는 초등학교졸업 검정고시 응시와 자녀의 가정학습지도에 주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된다.
포항시 다문화엄마학교는 현재까지 총 41명이 졸업해 초졸검정고시 전원합격과 600점 만점의 전국수석 3명을 배출되는 등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포항다문화엄마학교는 포항시의 지원을 받아 (사)한마음교육봉사단(단장 최병규) 주체로 포항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운영하고 있으며, 교장은 장수영 포스텍 교수, 학생들을 지도하는 담임은 이난희 경주선덕여중 교사로 구성돼 있다.
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www.kyongbu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