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 ‘월스트리트도 활용하는 서비스’ 근거 있는 데이터로 암호화폐 시장 점령하는 ‘크립토퀀트’주기영 팀블랙버드 대표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암호화폐 투자는 MZ세대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암호화폐 관심도가 급증하면서 어떻게 하면 투자를 잘 할 수 있을지, 신뢰할만한 투자 데이터는 어디서 얻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됐다. 주기영 팀블랙버드 대표는 2017년 포항공대 블록체인 학회 Planet B를 설립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술 연구를 시작으로 이듬해에는 블록체인 데이터 서비스 ‘크립토퀀트’를 런칭했다. 크립토퀀트는 근거 있는 투자를 위한 데이터 플랫폼이다. 암호화폐 투자에 필수적인 데이터를 차트 및 알람, 데이터 API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암호화폐에 투자를 하려면 데이터가 필요하잖아요. 저희는 그 근거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 주는 서비스인데요. 저희가 만든 근거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애널리스트들을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죠.”
특히 팀블랙버드에서 자체 개발한 자동 암호화폐 계좌 식별 기술로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래프 분석 기술과 머신러닝 모델을 접목해 투자에 필요한 데이터를 비롯해 암호화폐 관련 범죄수사에 필요한 데이터도 찾아낼 수 있다. 주 대표가 개발한 암호화폐 불법자금추적 솔루션은 얼마 전 이슈가 된 n번방의 주요 인물 검거에 한몫하기도 했다.“암호화폐는 하루에 60조원이 거래되는데, 그 중 97%가 암호화폐 밖에서 일어나고 있어요. 처음엔 불법자금추적을 위해 기술을 개발했는데, 하다 보니 트레이닝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됐죠. 저희 기술을 통해 n번방의 핵심인물인 박사방의 자금 추적을 도와 검거에 일조하기도 했고요."
크립토퀀트 서비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이미 주목을 먼저 받았다. 특히 글로벌 자산운용 기관인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피델리티 출신의 애널리스트들이 이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여기에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를 비롯해 블룸버그, 포브스 등에서도 크립토퀀트가 분석한 정보를 매주 인용하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로 뻗어나가는 팀블랙버드는 현재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해 지원을 받고 있다.“서울핀테크랩은 감사한 곳이죠. 공간은 물론, 퀄리티 높은 멘토링 교육 등을 지원받고 있으니까요. 사실 다른 곳에서의 멘토링 교육은 내용에 한계가 있는데, 서울핀테크랩은 퀄리티가 남다르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교육이 있는 날이면 전직원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최근 팀블랙버드는 해시드, 갤럭시 인터렉티브를 통해 프리A라운드 3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주 대표는 “블룸버그나 톰슨로이터처럼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표적인 투자 정보 큐레이션 플랫폼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매월 20%씩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100만 회원을 만들어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처: https://magazine.hankyung.com/job-joy/article/202105269567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