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우 대표 “플랫폼서 고객과 설계사 만족하는 시스템 구축”
성윤호 상무 “업계·학계·당국 협력해 디지털 전환에 힘써야”
정규완 상무 “MZ세대 등 고객 스타일 변하면 DT 이뤄질 것”
정광민 교수 “디지털 전환은 기술보다 인재 수급에 초점 맞춰”
황인창 팀장 “지속적인 정보교환으로 새 사업모델 구축 필요”
[한국보험신문=이소라 기자]한국보험신문, 중국은행보험보, 일본보험매일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5회 아시아 보험포럼이 지난 15일 서울시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디지털시대 보험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박소정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 교수와 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대표가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남상우 하나금융파인드 대표는 “보험계약 내용 누락, 진단 결과에 대한 불만족 등 보험 플랫폼에 대한 고객의 불만 사항이 많다”며 “플랫폼에서의 전문가 상담, 가입 및 사후관리 등 부족한 부분을 채워갈 수 있도록 진화하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로운 데이터를 프로파일링해 고객은 물론 소속 설계사를 만족시키는 모델 개발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윤호 한화생명 상무는 “전담 조직을 구성하며 디지털 전환이 자리 잡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 인력, 기술 등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점이 있다”며 “보험사 코어와 IT 기술자 간의 융합이 늘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시적인 규제샌드박스, 가격 결정 등 난제가 있기에 더딘 부분도 있지만 한 발씩 나아가고 있다”며 “업계, 학회, 당국 등이 협력해서 디지털 전환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규완 현대해상 상무는 “카카오손해보험 설립이 확정되며, 디지털 전환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은 유보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보험시장은 판매와 이를 진행하는 설계사와 고객이 만나는 것이 영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MZ세대들이 보험의 주 소비층이 되는 즉 고객 스타일이 바뀌는 때에 진정한 디지털 채널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광민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디지털 전환은 기술의 문제가 아닌 인재의 문제로, 디지털시대에 적합한 인재 수급이 필요하다. 업계는 디지털로 무장한 똑똑한 설계사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보완 취약성 등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이 리스크를 관리하는 체계가 확립돼야 한다”며 “결국 어떤 데이터를 수집해서 분석해야 하는가에 DT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디지털혁신팀장은 보험사, 소비자 그리고 모집인 사이의 관계성에서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 분석하며 “보험사와 소비자 간에는 여전히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한다”며 “결국 보험 서비스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끊임없이 소통하며 정보가 지속적으로 교환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형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http://www.insnews.co.kr/design_php/news_view.php?num=69366&firstsec=1&secondsec=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