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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산업경영공학과 이강복 교수(입학학생처장), 우리대학 졸업생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 학부생에서 교수로 돌아온 졸업생들

  • 등록일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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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코너 ‘우리대학 졸업생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를 통해 우리대학 졸업생의 진로를 전한다.


▲우리대학 산업경영공학과 이강복(산경·학94·석98·박00) 교수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그것이 결국 빛을 낸다’
우리대학 이강복(산경·학94·석98·박00) 교수는 산업경영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LG전자 생산기술원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학자의 길을 결심해 미국으로 건너간 이 교수는 △뉴욕대 방문연구원 3년 △럿거스대 연구 부교수 3년 △뉴욕 시립대 조교수 3년의 경력을 쌓은 뒤, 2016년 우리대학 산업경영공학과에 부임했다. 이 교수는 현재 MSO(Management Science & Optimization) 연구실을 이끌고 있으며, 신입생 선발 등을 총괄하는 입학학생처장도 맡고 있다. 이 교수의 발자취를 따라가듯, 학부 시절에서 모교로 돌아와 현재 교수로서의 삶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순서대로 들어봤다.


학부 시절과 비교했을 때, 현재 우리대학에서 긍정적으로 변화한 부분은 무엇인가.

분반 제도가 잘 정착됐다고 생각한다. 무은재학부가 도입되면서 분반 내 유대가 더 강해졌고, 학과를 선택한 뒤에도 분반 친구끼리 꾸준히 교류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것 같다. 분반 내에서 서로 공부를 도우며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는 앞으로도 이어지기를 바란다.

학부 시절과 달라져 아쉬운 우리대학의 변화가 있는가.

3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 보면 학생들이 학점에 조금 더 민감해진 것 같다. 최근에는 학점에 대한 고민으로 수강 포기를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당시에는 수강 포기 절차가 까다롭고 교수님 중 수강 포기를 허락하지 않는 분들도 있었다. 요즘 세상이 빠르게 변하다 보니, 학생들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해 주요 결정을 서둘러 내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사회가 변하는 방향을 쫓기보다는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것을 찾고 그것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자기만의 고집을 지키며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빛을 발하는 날이 올 것이다.

학부 시절부터 교수라는 직업을 꿈꿨는지 궁금하다.

우리대학에 입학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교수라는 직업은 생각조차 못 했다. 대학원 과정을 거치며 교수가 되는 길에 조금씩 관심이 생겼고, LG전자에서 전문연구요원을 마친 뒤 교수가 되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미국으로 떠났다. 다만 미국에 갈 때까지만 해도 모교에 교수로 돌아올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학부 시절부터 우리대학과 포항시를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모교에 교수로 부임하게 된 것은 내게 큰 영광이었다.

교수가 되기를 꿈꾸는 후배에게 조언을 남긴다면.

교수는 연구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 제자들의 성장을 지켜볼 때 행복을 느끼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오로지 연구만이 목적이라면 오히려 연구소에 가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교수를 꿈꾼다면 연구에 열정이 있는지, 남을 도울 때 행복을 느끼는지 등 자신의 성향을 우선 고려해 봐야 한다.

MSO 연구실에서는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도하는 학생은 몇 명인가.

우리 MSO 연구실에서는 다양한 의사결정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하고, 최적의 해를 찾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주로 생산과 물류 분야의 문제 상황을 목적 함수로 표현하고, 주어진 조건 내에서 최적의 답을 도출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현재 MSO 연구실에서는 △박사후연구원 1명 △대학원생 5명 △학부 연구생 1명을 지도하고 있다. 수학적 접근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학생 한 명 한 명을 세심히 지도할 수 있는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모교에 부임한 교수로서 후배들을 어떤 방향으로 지도하고 싶은가.

대학원생을 위주로 얘기하자면, 박사를 졸업했을 때 다양한 진로를 두고 고민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우리 연구실에서 수학한 학생들이 학계와 산업계 등 어느 길을 선택하더라도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역량을 갖췄으면 좋겠다. 또한 내가 지도한 학생들은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착한’ 사람이 됐으면 한다. 제자들이 대학원 과정에서 기른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에서도 좋은 성품을 지니고, 주변을 살필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학부 시절과 교수로 재직한 경험에 비춰볼 때 우리대학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금 돌이켜보면 우리대학만의 학풍이 기억에 남는다. 학생들이 학업에 있어 모두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다 보니, 과제를 주면 ‘이 정도는 해야지’라는 학생들의 열정과 의지가 느껴진다. 우리대학의 과제와 시험, 그리고 연구가 다소 수준이 높아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젊을 때 조금 힘들더라도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경험이 장기적으로 큰 자산이 되니, 힘들어도 학업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입학학생처장으로서 앞으로 어떤 학생들이 우리대학에 입학하기를 기대하는가.

우선 우리대학의 학업을 따라갈 수 있는 능력이 전제 조건이 돼야 한다. 그다음은 자기 고집이 있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학생들이 우리대학에 입학했으면 한다. AI 시대에는 변화를 좇으며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자기만의 중심을 지키는 사람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또한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자신에게 매몰된 사람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감당할 수 없다. 동료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는 사람만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출처: [포항공대신문] 
https://times.postech.ac.kr/news/articleView.html?idxno=23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