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스토리

[수기집] AI·데이터사이언스 기반 융복합 기업가정신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 등록일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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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성명발표명
2025 AI·데이터사이언스 기반 융복합 기업가정신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김영훈, 이희재공간의 한계를 넘어 시간의 생명을 구하다
: 뷰노(VUNO)의 시계열 데이터 혁신을 통한 필수의료 골든타임 사수 전략


[활동 내용]

 본 활동은 대한민국 필수의료 시스템의 위기 속에서 기술이 실질적인 해법이 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국내 1세대 의료 AI 기업인 ‘뷰노’의 전략적 전환 과정을 입체적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우선, 뷰노가 초기 주력했던 영상 진단 AI 시장에서의 실패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기술적 완성도는 높았으나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높은 정확도 대비 추가 가치가 제한적이었고, 건강보험 수가 미적용이라는 제도적 장벽으로 인해 ‘죽음의 계곡’에 직면했던 정량적 지표를 검토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수요 중심 모델로 전환하기 위한 4가지 관점(데이터 사이언스, 운영관리, 규제 공학, 기업가정신)의 분석을 수행했습니다.

 특히 데이터 사이언스 측면에서 정적인 영상 데이터에서 동적인 시계열 활력 징후 분석으로의 차원 변경을 고찰하였으며, 이를 통해 심정지 발생을 24시간 전에 예측하는 ‘뷰노메드 딥카스’의 기술적 가치를 확인했습니다. 또한, 의료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력이 부족한 일반 병동 간호사의 업무를 보완하는 ‘작업자 지원 시스템’으로서의 포지셔닝과,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제도’를 활용해 비급여 수가를 확보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 과정을 심도 있게 분석하였습니다.

[성과]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사례 조사를 넘어, 산업데이터사이언스 전공자로서 기술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필요한 다층적 사고를 체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첫째, '시스템 사고'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기술적 우위(Accuracy)가 반드시 상용화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을 단순히 기술 도입의 대상이 아니라 의료진, 환자, 규제기관, 보험자가 얽힌 복잡한 시스템으로 이해하고, 각 이해관계자의 인센티브를 분석하여 모두가 상생하는 'Win-Win' 모델을 설계하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실패를 자산으로 만드는 '피봇팅(Pivoting)'의 용기를 학습했습니다. 뷰노가 기존의 핵심 역량이었던 영상 분석 기술을 내려놓고 생소한 생체신호 영역으로 도전한 사례를 통해, 매몰 비용의 오류에 빠지지 않고 고객의 진짜 문제를 찾아가는 기업가정신의 본질을 깨달았습니다.

셋째, 규제에 대한 인식의 전환입니다. 규제를 스타트업이 넘어야 할 장벽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 변수이자 시장 진입의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배운 것이 큰 수확이었습니다. 이는 향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서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적 유용성과 규제 적합성을 동시에 설계하는 '규제 엔지니어링'적 관점을 갖추는 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활동은 전공 지식이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경험하게 해주었으며, 앞으로 어떤 관점으로 기술을 연구하고 시장에 제안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나침반을 얻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