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스토리

[수기집] AI·데이터사이언스 기반 융복합 기업가정신 아이디어 공모전 (장려상 수상)

  • 등록일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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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성명발표명
2025 AI·데이터사이언스 기반 융복합 기업가정신 아이디어 공모전 (장려상 수상)
김종원, 김민석, 김성휘, 백지수, 손민규, 신정윤, 윤사무엘, 이동현, 이제용, 주재형, 하주영소형 그룹을 위한 AI 및 데이터 기반 HR 조언 비서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진행한 인공지능 기반 HR 분석 프로젝트는 기술 자체보다도,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해석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든 경험이었다. 본 프로젝트를 통해 팀 단위의 협업 데이터를 분석하여 조직의 상태를 진단하고, 이를 실질적인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데이터 분석이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맥락 이해와 해석을 요구하는 작업임을 체감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조직 내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디지털 흔적들이 실제로는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었다. 회의 기록, 메신저 대화, 문서 작성 이력과 같은 데이터는 이미 존재하지만, 이를 정량화하여 조직의 협업 상태나 위험 신호를 조기에 파악하는 체계는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우리 팀은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해 이러한 비정형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팀 단위의 커뮤니케이션 패턴과 정서적 흐름을 분석하는 HR 솔루션을 제안하였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기술 구현보다도 무엇을 지표로 삼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과정이었다. 단순히 모델의 성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 HR 담당자나 조직 관리자에게 의미 있는 정보가 무엇인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했다. 예를 들어, 대화 빈도나 메시지 길이와 같은 단순 지표만으로는 팀의 상태를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맥락적 변화나 감정의 누적 양상과 같은 요소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가 현실을 완벽하게 대변하지는 않으며, 해석의 책임은 분석가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게 되었다.




발표 준비 과정에서는 기술적 완성도 못지않게 전달 방식의 중요성도 크게 느꼈다. 인공지능 모델의 구조나 알고리즘을 나열하는 것보다, 왜 이러한 접근이 필요한지, 그리고 이 결과가 실제 조직 운영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특히 기술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문제 배경과 활용 시나리오를 명확히 제시하는 데 주력하였다. 


발표 과정에서 인상 깊었던 피드백은 이미 다양한 조직 관리 도구나 ERP 툴이 존재 하는데, 과연 ‘HR만을 위한 전용 도구’를 기업이 실제로 도입할 유인이 충분한가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 피드백은 제안한 솔루션의 기술적 가능성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의 활용성과 도입 맥락을 다시 한 번 점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수상을 통해 단순히 결과가 좋았다는 성취감보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접근 방식이 올바를 때 평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인공지능은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라, 현실의 복잡한 문제를 더 잘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한 도구임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였다. 또한 제한된 시간과 자원 속에서도 팀원들과 역할을 분담하고, 각자의 전문성을 존중하며 하나의 결과물을 완성해 나간 경험은 앞으로의 연구와 실무에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프로젝트 경험을 넘어, 기술과 사회를 연결하는 시각을 기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되, 그 해석과 책임까지 함께 고민하는 연구자이자 실무자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